2015. 09
상태 : - 3,300 만원
FX마진거래를 꾸준히 해서 수익이 점점 나다가...
정확히 3주정도 되었나?!
그때쯤 나의 방법이 부러지게 된다.
기억은 안나지만 USD/EUR 의 값이 엄청 밑으로 내려와서 매수에 배팅한다.
그다음 더욱 떨어져서 물타기를 한다. (더크게)
그다음 말도 안되게 떨어져서 더욱 물타기를 한다.
(더더크게)
결국 시드가 너무 커져버렸기에 더 밑으로 내려가서
청산을 당한다.
이제 여기서부터 나의 문제이자
도박중독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가 나온다.
이렇게 글을 써도 그렇고, 아무리 되뇌이고 세뇌를
해봐도 막상 내 포지션이 부러지는 상황이오면
절대절대절대로 시나리오대로 안된다.
진짜 인내력도 강하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매번겪고 다짐해도 절대절대절대 생각 대로 안된다.
(인간이랄까 나랄까 한계를 인정해야만 한다.)
금액이 작으면 절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내가 청산당한 금액은 물을 타놔서 항산 시드로 진핸하던 400만원 쯔음.
이제 뚜껑이열려서 다시 400만원을 넣고 시작한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데 아무리 참고참아도 이틀을 못가고 하게 된것 같다.
이제 뚜껑이 열린상태라 빨리 전에 잃었던것 복구해야된다는 생각에 배팅은 더욱 크게 하게 된다.
그래야 복구도 바로 될 수 있으므로...
한번은 이런식으로 해서 복구를 또 했다.
그러나 이러한 순간이 반복되다보면 결국 쓰러지는데,
400만원잃고, 그다음 -400만원... 또 -400만원..
-500만원, -500만원
결국 끝나는건 가용 돈이 없어서 이다.
일단 이시기에 앞뒤가 안보여서 돈을 다 끌어오게 된다. 보험들의 약관대출들... 모아놓은 가용돈..
이때를 돌이켜보면 몇십만원은 돈으로도 안보여 졌던것 같다.
이렇게 모든것을 잃고 포기하게 된다.
다행이랄까 나는 모든 것을 내스스로 해결하고 내 능력으로 안되면 포기하기에
주변에서는 아무상황도 모르고 피해또한 없다.
모든것을 내가 안고 가기에...
이것으로 상태는 -5,500 만원...
하지만.. 거의 한 3주동안 꾸준히 수익을 냈었기에
계속 아른아른거린다.
월급이 생기거나 갑작스럽게 돈이 들어오거나 생길때,
나는 한번씩 FX마진거래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역시나 금액이 커야 감흥도 오고 잃어버린 돈도 복구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이런 짜잘한거는 재미도 없고 별로 희망도 없게 느껴졌다.
지금 뒤를 돌아보면 비트코인 마진거래인 비트맥스도 그렇고 FX마진거래도 그렇고, 내가 작은 금액이라도 태워놓고 청산만 안되면 결국 모두 수익권이다.
(라고 잠시 생각했었다.)
그러나 잘생각해보면 여기에 엄청난 수수료들 때문에 아마 중간에 반드시 청산되었을꺼라 의미없는 후회라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해오다가 2016년까지 짜잘하게 명맥을 이어가며 흘러오게 된다. 2016년 6월쯤 너무 많이 떨어진것 같았다. 다시 여기저기 끌어모으면 오백만원쯤 되는듯?!
다시 모든 것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지고 투자하게 된다. 모의시나리오도 다짜고...
그동안의 그래프도 분석하고...
진짜 여기서가 인생의 대박이었다...
그래도 많은 공부와 준비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진짜 어이가 없는 2016년 6월 이었다.
그것은... 브렉시트.....
진짜 영국이 유로탈퇴를 결정하자마자
진짜 듣도보더 못하게 그래프가 움직인다...
청산.. 청산... 청산... 뭐 그냥 말이 안된다...
막 손실지정해놓은 청산가들 다 뜛고 영원히 안올것 같았던 USD/EUR 비율까지 다 뚫고 내려가고 진심 이건 나보고 FX마진 거래를 하지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이런 경험을 겪고 나니, FX마진거래에 확 정이 떨어지며 정말 지금도 다시 안하고 거뜰더보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으로 나의 상태는 -6,500 만원...
지금까지는 그래도 보험약관대출이라던가
내가 모아놓은 돈을 잃은 거였다.
그런데 요 비슷한 시기에 집 관련 사항으로
일시적으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게 되는데....
5000만원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집관련 사항으로 사용하고 남은 2000만원이 보인다.
- 다음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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