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07] 바카라 도박 #3 최종

2015. 07

상태 : - 4,140만원

이때에 상태는 무엇인가 투자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긴 상태이며, 고급차 값 한대 날렸다는 그 생각이 항상 있는 상태였다.

전체적으로는 이렇지만 직전에 위닉스 주식을 통해 잃어버린 70만원 부터 복구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이것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지 생각해보다...
앗 이럴수가!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천천히 해보면 바카라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 나는 다음 원칙을 꼭 세워보고 한번 다시 해보기로 했다.

1. 하루 정한 금액 내에서만 하고, 목표치 도달시 멈추기.
2. 한번죽으면 마틴으로 금액 늘려가면서하며,
최대 7번까지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기.

위 원칙들을 적어놓고, 바카라를 도전하게 된다.

7월 어느날부터 도박의 기본은 역시 중독...
매일매일 하게된다.
그래도 원칙을 잘 지키는 것 같았다.
작은 금액으로 무리하지 않고,
원칙대로 하기 시작한다.

(정말 바카라와관련해서는 어떤 방법과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무궁무진하게 공부하고 실행했다.
이 부분은 블로그에서 나중에 한번 자세히 다뤄보겠다. - 결론은 답이없으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든 최종은 다 실패함.)

1만원 패 / 3만원 패 / 10만원 승 이런식으로 3번째는 어느정도 맞았다.
1만원 패 / 3 만원 패 / 10 만원 패 / 20 만원 승 이렇게도 되고...

결국에는 하루에 50만원정도 씩 수익이 났던것 같다.

대강 매일  이런식이였다.
+ 50만원 / + 80만원 / +50만원 / +200만원...

마이너스될때는 과감하게 벌어놓은 것이 있으므로 더 강하게 배팅해서 한번에 복구할 수 있게 했다.
(이미 목표치에 대한 원칙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대략 15일차쯤 되었을때...
당시에 1,200만원쯤 + 상태로 되어있었던것 같다.
이제부터 엄청 자만하기 시작하고, 돈이 우스워보인다.
내가 가지고있던 투자수익 마이너스 4,140 만원은 금방이라도 복구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날이 왔다.
역시나 계속 도박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필패를 부르게 된다.
15일까지 저렇게 많이 벌어놨지만,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여태까지 했던 방식으로 해서 처음 -50만원...
그래도 다음번에 가다듬고 잘해보면 되겠지?!
- 100만원... -200만원....

 

이거는 머리는 알아도 어딘가 홀려서 돈을 계속 넣어 배팅하게 된다.
또한 내가 여태까지 땃던 금액이 본전이라고 생각되며, 도저히 손실에 대한 인정이 안된다.
땃었을때 마틴으로 복구하며 땃었듯이, 잃을땐 마틴으로 더크게크게 잃는다.

아직도 그때 바카라배팅의 승/패가 기억나는게 있는데,
패/패/패/패/패/승/패/패/패/패/패/패/패/패...
이런식도 있었다.

일단 승리해야 무슨 방법을 적용해도 맞지, 저렇게 패패패패 가게되면 뭘 하더라도 안된다.
또한 도박의 확률이 내가 시행한 횟수가 있으니,
저런 확률도 나올땨도 되긴했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나는 다시 다 잃고 말았다.
불행이자 다행인건, 당시 끌어올수 있는 돈이 얼마 안되어서 -160 만원쯤에서 끝난 것 같았다.

이것으로 나의 상태는 - 4,300만원...

분명 정상적인 일반인이라면 1200만원쯤 땃을때 그만두지~ 왜 계속 해서 이러냐라고 할텐데...
이게 절대로절대로 안된다.
이 후로도 많은 부분들의 삶의 예가 있는데,
일단 저기서 판단하여 끝내는 게 절대로 안된다.
만약 그런 절제가 가능했다면, 1200만원까지 벌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패배를 통하여, 바카라는 절대로 두번다시 보지 않게 되었다.
(뒤에또 얘기할텐데, 바카라의 패배로 바카라를 안하는것은 아니다.)

결국 도박중독이 해결되기는 어려울텐데, 스포츠 토토도 그렇고 바카라도 그렇고 투자하기에 규모가 너무 작다는 생각때문에 아예 접근하게 안되는 것이다.
이후로부터는 무언가 배팅이 5만원 10만원이아닌 정말정말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는데....
(그럴만한게 뭐가 있을까?!)

- 다음편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