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
상태 : -1,400 만원
2012년 2월...
스팸문자 - 현대캐피탈 대출에 전화를 해본다.
생각보다 쉽게 대출도 되고,
당일인가 다음날인가 지급이 되었다.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받아 본 것인데
이율같은거 신경도 안썼다.
내 그때 생각은 2000만원 대출받아서
1400만원 복구하고 갚고 바로 끝내자.
이 생각이었다.
2000만원 대출에 이율 10프로인가 당시 그랬던거같다.
2000만원 대출을 실행시켰다.
다음날인가 바로 입금이 되었다.
이제 빨리 복구하고 끝내자~!
2,000 - 2,100 - 2,150 여기까진 본거같으나,
다시 2,100 - 2,000 - 1, 900 - 1,500.....
그날도 밤을 샜다.
출근해도 내정신이 내정신이 아니다.
다시 집에와서 도저히 이렇게 가면 복구를 못하겠다.
빨리 복구하고 끝내자.
1,500 - 2,000 - 1,500 - 1,000 - 500 - 0 ......
이런식으로 되는데 1시간도 안걸린거같다.
다 잃었을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당시 나에겐 2,000만원이란 어마무시한 돈의
크기였다.
도무지 감당이 안되었다.
그리고 현실을 부정하고싶었다.
이것으로 상태는 -3,400 만원.
정말 2,000 만원 잃었을때는 사람들이 왜
한강가는지를 알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때 다음날이 주말인것 같았는데
진짜 못버틸정도로 힘들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얘기했다.
다른건 다빼고 2,000만원 대출부분을 얘기하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다.
(정말 슬프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어짜피 집이 부유한것도 아니어서
집에서도 낮은 이율의 약관대출같은거로
2000만원을 보내주었다.
그래서 고이율의 대출을 갚고,
집에 70만원정도씩 매달 보내 주며 갚아나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정말 잃어버림 3,400만원이 머릿속에
떠나질 않았다.
그놈의 본전욕구....
아무튼 이때부터는 투자를 해서 불리거나 하지 않으면
3,400만원은 평생 복구 못할거란걸 알았다.
머릿속에는 계속 그랜저한대를 날렸다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였다.
일단 이때 바카라도박의 위험성을 알게되었고,
절대 바카라 도박은 하면 안된다라는걸 깨달았다.
그런데 모든 도박중독자들이 그렇듯이
어떻게보면 끊는건 없고 못한다.
그냥 평생 참는 것이다.
이 이후로 생각이 든건
도박을 참는방법은 위험성 낮으나 희망이 높은
다른 부분에 투자하는 것이다.
나는 이때 느낀건 안전한 주식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소액으로 주식투자에 돌아서게 되었다.
- 다음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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